[방과후 지도사] 아동 지도 방법론 04 아동기의 대표적 발달 이론

[방과후 지도사] 아동 지도 방법론 04 아동기의 대표적 발달 이론

IV. 아동기의 대표적 발달 이론

발달에 관한 제반 이론들이 직접 간접적으로 아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으나 상담과 보다 관련이 깊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이론은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심리발달 이론, 삐아제의 인지발달이론, 기독교적 배경에서 논의 될 수 있는 골드만과 파울러의 종교 신앙 발달 이론 등이 있다. 특히 같은 심리발달 이론을 주장하면서도 서로 강조점이 다른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발달 이론은 임상 장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예컨대 Gumaer(연도미상/1990)는 아동을 위한 놀이치료에 이러한 방어기제 개념이 매우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기술하고 있다. 실제 임상 장면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심리적 역동성을 이해하고 통제하는데 있어서 프로이드의 억압, 합리화, 반동형성, 투사, 퇴행, 감정전이, 억제, 치환, 퇴행, 승화, 히스테리, 동일시와 같은 방어기제 개념은 매우 유용하다. 한편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극복해야 할 위기(developmental crisis)와 발달 과업을 제시하였다. 이 위기 동안 발달 과업의 성취여부를 양극(polarity)의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아동의 문제를 발달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유용한 개념들을 제공한다. 다음과 같은 발달과업의 성취여부에 따라 발달의 위기 극복의 여부가 좌우된다.

1. Erikson의 성격발달 단계(사회성 발달)

(1) 신뢰감 대 불신감(유아기, 0~1세)

(2) 자율성 대 수치심(1세~3세)

(3) 주도성(솔선성) 대 죄책감(후기아동기, 4~5세)

(4) 근면성 대 열등감(아동기, 6-11세)

(5) 정체감 대 역할혼미(청년기, 12-18세)

(6) 친밀감 대 고립감(성인초기, 19-24세)

(7) 생산성(생식) 대 침체성(성인중기, 25-54세)

(8) 통합성 대 절망감(노년기, 54세이상)

1) 제1단계(0-1세)

기본적 신뢰감 대 불안감 (프로이드의 구강기에 해당)

이시기 세상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는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된다. 이것은 생의 의욕과 긍정적 세계관을 기르는데 기초한다. 신뢰감이란 건강한 성격의 초석으로 영아가 엄마로 부터 받는 양육의 질에 의존한다고 한다. 어머니와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며 어머니가 일관성 있게 보살피면 신뢰감이 형성된다. 그러나 아기를 다루는데 부적절하고 부정적으로 하면 아기는 세상에 대해 공포와 의심을 가진다. 신뢰감 발달에 결함이 있을 때 나타나는 행동의 결과로는 급성 우울증 생길수 있고 어른은 편집증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신뢰감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다.

2) 제2단계(1-3세)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

부모가 과잉 보호적 이거나 무관심 하면 유아는 타인에 대해 수치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 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기의 요구에 따른 자율과 독립의 기초가 마련되면 어린이는 세계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체 활동과 언어의 사용이 증가된다. 질문과 탐색활동이 잦아진다. 이를 자발성의 요구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심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 자율성 단계 기간에 ‘불안한’ 신뢰감을 얻은 유아는 주저하고 공포를 느끼며 자신이 없어 한다.

3) 제3단계(4-5세)

주도성 대 죄책감

부모의 신뢰감을 얻게 되고 자신의 욕구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자율감을 발달시키면 어린이는 독립하고자 한다. 아동이 활동적이 되도록 새로운 과업과 기술을 익히고 생산적이 되어 안정을 받도록 고무 되는 시기 이다. 이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하고 격려하면 자율성을 형성하게 된다. 주도성의 발달은 부모가 자녀의 호기심을 인식하고 자녀의 환상적 행동을 금지하지 않을 때 보다 더 조장 된다. 즉 아동으로 하여금 목표 지향적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하다. 이것은 독립심과 존중감을 기르는데 기초가 된다. 그러나 적당한 감독과 제재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지나치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수치심을 갖게 되어 심한 자기 회의에 빠지게 된다. 죄의식은 이성의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사랑 하려는 자녀의 욕구에 대해, 부모가 너무 과도한 벌을 주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지속적인 죄의식은 소극적, 성적무기력, 불감증, 정신 병리적 행동 등으로 발전된다고 본다.

4) 제4단계(6-11세)

근면성 대 열등감

아동이 학습에서 높은 성취와 성공을 거두게 되면 긍정적 자아개념을 발달시켜 근면성이 유지되며 반면에 실패하면 열등감이나 무능력감이 발달될 가능성이 있다. 지적 호기심과 성취동기에 의해 활동이 유발된다. 성취기회와 성취 과업의 인정과 격려가 있다면 성취감이 길러진다. 근면성이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가운데 사회환경에 적극적인 영향을 발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나타낸다. 그리고 적응과 성공,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 한다.따라서 학생들에게 도전감을 심어주고 근면성을 발달 시킬수 있도록 어려움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좌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5) 제5단계 (청소년기)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심리적 혁명이 마음에서 일어난다. 끊임없는 자기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과 자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얻는 것이 자아 정체성(ego-identity이다.) 이것이 형성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면 역할 혼란(role confusion) 또는 자아 정체성 혼미(identity diffusion)가 온다. 이는 직업 선택이나 성 역할 등에 혼란을 가져오고 인생관과 가치관의 확립에 심한 갈등을 일으킨다. 에릭슨은 청년기에 나타나는 심리 사회적 문제는 긍정적 측면에서 자아 정체감을갖고 부정적 측면 에서는 역할 혼미 현상이 일어난다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각 단계에 따른 인지적 특성을 이해하고 미술이나 도서, 놀이 등 다양한 매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6) 친밀감 대 고립감(성인초기, 19-24세)

사회에 참여하게 되고 자유와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누리기 시작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문제에만 몰두 하는것에서 벗어나 직업선택, 배우자선택,친구선택 등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한다. 따라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이룩 하는 것이 중요한 과업이 된다. 안락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없으면 사회적인 공허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7) 생산성 대 침체성 (성인중기, 25-54세)

이 시기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고 교육 하면서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생산성이 결여되면 침체성이 형성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인간관계가 황폐화 된다. 따라서 생산적인 성인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자유와 인간 존중의 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8) 통합성 대 절망감 (노년기, 54세이상)

마지막 단계로서 인간이 자신의 거의 완성적 노력과 성취에 대해서 반성하는 시기이다. 자아 통합이란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으며 열심히 살았고 가치 있었다고 생각 하는 것 이다. 자아 통합의 결여나 상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되돌릴수 없는 실패, 자신이 살아온 길이 후회 스럽고 무가치 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이시기에 절망하면 노인성정신병, 우울증, 과대망상의 증상을 가져 올 수 있다.